[주식] 640대로 급강하, 포철 7% KTF 9%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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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으로 버티기에는 너무 가파른 오름세였다. 주가가 미국 소비가 위축되며 경기침체가 길어지리라는 우려에 급전직하했다.
증시는 지난 26일 674선을 연중고점으로 남겨둔 채, 펀더멘털에 따르는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으로 파악된다.
28일 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포항제철이 7% 넘게 하락하는 등 블루칩의 낙폭이 커지며 640대로 주저앉았다. 프로그램매매가 1,89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기관이 거래소에서 큰 폭 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지수는 무기력하게 내려앉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4.48포인트, 3.64% 내린 645.62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68.57로, 3.37포인트, 5.16%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3.03%, 국민은행이 5.63% 하락하는 등 주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KTF가 8.90%나 빠져 4만원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국민카드와 강원랜드도 5% 가까이 하락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을 통틀어 상승하고 있는 업종은 하나도 없다. 최근 급등했던 증권주는 이날 8.21%나 하락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429억원, 4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거래소에서 558억원 순매수, 코스닥에서 9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거래소에서 164억원 매도우위, 코스닥에서 14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