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서 월드컵 경기 .. 韓.日 축구협 전격 합의

중국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때 한국에서 경기를 갖는다. 또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이 톱시드(1번포트)를 배정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 오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회 회의를 열고 12월1일 실시할 조추첨과 관련한 팀 배정 방안 등을 확정, 발표했다. 중국의 배정문제는 한국과 일본축구협회측이 지리.경제적인 점 등을 감안해 한국에 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데 합의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8개 조별 배정에서 맨 윗자리에 올라갈 톱시드는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전대회 우승팀 프랑스가 이미 확보한 가운데 나머지 5자리는 최근 3년간 FIFA 랭킹과 90년부터 열린 3개 대회 성적, 98년 이후 국제경기 성적을 감안해 이뤄졌다. 배점에서는 브라질이 가장 많은 62점을 얻었으며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가 56점, 독일 54점, 스페인 45점으로 뒤를 이었다. 멕시코와 잉글랜드는 42점과 41점을 받아 톱시드에서 탈락했다. 각 포트별 배정표를 보면 2번포트에는 톱시드팀을 제외한 11개 유럽팀중 8개팀이 추첨으로 배정되고 3번포트에는 나머지 3개 유럽팀과 남미 3팀, 아시아 2팀이 편성됐다. 마지막 4번포트에는 아프리카 5개팀과 북중미 3개팀이 배정받았다. FIFA는 또 남북한 분산개최를 불가능한 것으로 확정했다. 부산=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