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신뢰지수 예상밖 악화

미국 소비자의 체감경기가 테러 직후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왔다. 27일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2.2를 기록, 전달의 85.3보다 나빠졌다. 지난 94년 2월 79.9 기록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86.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현재지수도 전달의 107.2보다 크게 낮은 93.5로 나왔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증가와 기업의 감원발표가 소비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6개월 후의 경기 상황을 예상하는 지수는 74.6을 기록, 전달의 70.7보다 높아져 소비자의 내년 상반기 경기 회복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