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속 외국기업] 골프용품 : '윌슨코리아'..한국서도 국민브랜드 목표

미국의 대표적 스포츠용품업체인 "윌슨"은 미국의 국민브랜드라고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미국내에서는 잘 알려진 기업이다. 스포츠용품 전반에 걸쳐 생산라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윌슨제품을 사용해보지 않은 미국인이 없을 정도다. 윌슨이 아시아시장에 진출할때 가장 역점을 둔 곳은 한국시장이다. 윌슨 본사는 지난 98년 한국에 (주)윌슨코리아를 설립,스포츠 용품의 다양화와 기술로써 승부를 걸기 시작했다. 윌슨코리아는 골프 라켓,그리고 팀스포으 일부를 수입운영하고 있다. 윌슨코리아는 골프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기 위해 "다이나 피트"라는 클럽맞춤 서비스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지난 6월 선보인 "딥레드" 드라이버를 알리기 위해 수많은 시타회를 개최,소비자들과 직접 접촉했다. 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되는 장기적인 계획도 갖고 있다. 강욱순등 20여명의 프로들에게 직.간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2배이상 늘릴 방침이다. 한국 골프인구의 확대화 골프대중화를 위해서 주니어들을 집중지원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공격적이되 결코 서두르지 않는 윌슨 특유의 이미지를 마케팅에도 도입한 것이다. 윌슨코리아는 골프용품 라켓시장에 이어 내년에는 야구용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물론 야구용품도 "톱브랜드"로 키운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워놓았다. 골프클럽에 풀세트 개념을 처음 도입하고 유명프로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을 "스탭"으로 칭해 브랜드화하고 경쟁기업들보다 연구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윌슨의 "공격적이되 서두르지 않는 마케팅"이 국내시장에서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