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新조류] '롯데백화점' .. '유통자존심' 전문기업 향한 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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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한국 유통문화의 자존심으로 불린다.
지난 79년 소공동의 롯데백화점 본점을 선보인 이래 20여년동안 최고의 서비스와 상품,편리한 시설로 국민 백화점으로 발돋움했다.
백화점을 시작으로 유통 전문기업의 길을 걸어온 롯데는 종합유통기업을 향한 행보를 계속할 예정이다.
백화점 한길을 걸어오던 롯데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90년대초 시작했으며 지난 98년에는 할인점 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슈퍼체인점 레몬 점포를 수도권 일대에 내는 등 다양한 유통업태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의 월마트,프랑스의 까르푸 등 세계 유수의 유통업체들처럼 아시아의 거대 유통대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이다.
롯데는 백화점분야에선 국내 최대의 점포망을 활용,지역 1번점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롯데가 최고의 백화점이 된데는 독특한 노하우가 그 배경이 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백화점의 핵심 기능인 상품구색이 우선 지적된다.
다양한 상품구색은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으뜸가는 서비스다.
여러 상품을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상품구색을 갖출 수 있는데는 상품본부와 협력업체의 노력이 담겨져 있다.
지난 7월 기준 전국 점포를 통틀어 1천8백5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고객의 선택폭을 넓혀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또다른 강점은 고객을 백화점으로 끌어 들이는 편리한 입지를 들 수 있다.
수도권 9개점중 7개점과 지방의 부산점은 지하철과 직접 연결돼 많은 손님들이 적은 비용으로 편리하게 백화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새로 문을 연 부산의 동래점과 개점 예정인 안양점,대구점도 지하철역이나 철도와 연결돼 점포를 찾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편리한 교통을 이용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은 매출증대와 곧바로 연결된다.
본점의 경우 평일 하루 평균 15만명이 방문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하루평균 38만명이 본점을 찾는다.
본점은 이에따라 단일 점포 최초로 지난 99년 1조원의 매출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