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연기금 주식투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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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의 주식투자 전면 허용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자민련이 3일 연기금 주식투자를 반대하는 한나라당에 동조,현행 기금관리기본법 규정을 바꾸지 않기로 당론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당5역 회의에서 "이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연기금도 1백% 절단내기 십상"이라고 강조하고 "가뜩이나 국민연금 재원도 바닥이 드러나 있는 상태에서 또다른 불씨를 만들 소지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도 이날 정책성명을 통해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국민들의 귀한 재산으로 형성된 연기금을 주가띄우기 수단쯤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비난한 뒤 "연기금의 지난 3년간 연평균 주식투자수익률은 국민연금 3.1%,공무원연금 -6.5%,사학연금 -10.7%,우체국보험기금 -11.8%"라고 공격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