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공중파방송 유료서비스로 차별화
입력
수정
MBC SBS 등 공중파방송사들이 운영하는 인터넷방송국들이 서비스 유료화를 계기로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TV로 방영된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재방송하던 기존 VOD와의 차별화를 위해 TV보다 먼저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본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NG장면,"하나더"서비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발을 무릎쓰고 방송 3사 가운데 제일 먼저 인터넷방송 유료화를 단행한 SBSi(www.sbs.co.kr)는 네티즌들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가장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말 선보인 미리보기 서비스는 TV방영전에 네티즌들에게 먼저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방영한 월요드라마 "남과 여"의 경우 결말부분을 제외한 드라마의 3/4가량을 인터넷상에서 3~4일 먼저 공개했다.
SBSi는 앞으로 "남과 여"의 매월 마지막주 방영분을 인터넷에서 미리 공개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일부터는 SBS 인기 사극 "여인천하"의 NG 장면을 인터넷에서 서비스한다.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여인천하"의 첫회부터 현재까지의 NG 장면이 테마별로 10분 분량으로 편집돼 공개된다.
SBSi는 이같은 "미리보기"와 "NG모음" 서비스를 다른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유료회원들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iMBC(www.imbc.com)는 VOD서비스와 간접광고기법을 겹합한 "하나더 TV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유료 콘텐츠를 시청하는 네티즌들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도된 이 서비스는 VOD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에 등장인물 촬영장소 출연의상 액세서리 등 각종 정보를 담았다.
네티즌들은 콘텐츠를 시청하며 원할 경우 프리미엄 서비스를 따로 이용할 수 있고 광고주는 이를 통해 이전보다 훨씬 높은 간접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다.
iMBC는 수목드라마 "가을에 만난 남자"와 "찾아라! 맛있는 TV" 등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5개의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하나더TV"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교양 연예.오락 등 주요 프로그램과 라디오 프로그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