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노사문화 大賞] '삼성석유화학' .. 노사협의회로 경영 참여

지난 74년 설립된 삼성석유화학은 국가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 폴리에스터 섬유산업의 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수입에 의존하던 PTA를 국산화함으로써 원가 절감은 물론 국제경쟁력을 제고시켰다. 또 국내 화섬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수 있었다. 회사 설립이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 1백40만t 규모의 PTA 생산체제를 구축,국내 선도업체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 이러한 회사 성장의 이면에는 노사간의 두터운 신뢰와 협력이 자리잡고 있다. 삼성석유화학에는 현재 노조가 없다. 대신 종업원들은 노사협의회를 통해 애로사항과 고충을 해결하고 경영 참여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노사협의회는 노사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는데 앞장서며 과거의 소모적인 경영주체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경영주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노사협의회에는 회사 대표의 위임을 받은 공장장이 사측 대표위원으로 참석,안건을 처리하고 있다. 최성래 대표는 월례회 및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사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또 근로자협의회가 참여하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매분기마다 개최해 사원의 건강과 안전,안전교육 훈련,업무상 재해의 방지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수립해 산업 현장의 사고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삼성석유화학은 회사의 초과 달성 이익분을 사원들에게 공정하게 분배하는 성과배분제도를 충실히 운영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 이밖에 현장근로자들이 현업에서 개선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1차 심사후 바로 시상금을 지급하고 개선후 효과에 대해 별도의 상금을 주는 "즉시상"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