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市 전체 '휴대폰 결제' .. 내년부터...세계 첫 도입

성남시가 도시로서는 세계 최초로 내년 초부터 휴대폰 적외선 지불시스템을 시 전체에 도입한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대중 교통은 물론 주유소 백화점 할인점 패밀리레스토랑 등에서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신용카드가 발급된 휴대폰의 버튼 하나를 누르면 계산이 끝난다. 성남 시민의 생활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셈이다. 성남시는 세계 표준안으로 발표된 벤처기업 하렉스 인포텍의 적외선 지불솔루션 기술을 도시 전체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성남시가 벤처기업기술을 도시 전체에 도입키로 한 것은 편리성 때문이다. 신용카드가 휴대폰에 내장돼 편리한 데다 어느 곳에서나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버튼을 여러번 누를 필요없이 한번만 누르면 결제가 가능해 터널이나 교통시설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성남시는 우선 청사내 시스템을 모두 바꾸기로 했다. 현금자동입출금기 자판기 민원서류발급기 구내식당 등에 휴대폰 적외선 지불시스템을 달기로 했다. 경기도 광주시로 연결되는 황송터널 요금도 휴대폰으로 계산할 수 있고 주유소 기름도 휴대폰의 신용카드로 낼 수 있다. 판교 톨게이트 요금을 휴대폰으로 내는 방안도 도로공사와 협의중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