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기중 중금속 농도 증가

올들어 서울 대기의 중금속 오염이 지난해보다 더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월 평균 대기중 철의 농도는 3.4017ug/세제곱m으로 지난해 월 평균인 1.731ug/세제곱m 보다 97% 증가했다. 다른 중금속의 경우 망간(0.0905ug/세제곱m)과 니켈(0.0143ug/세제곱m)은 지난해보다 82~86%,카드뮴(0.003ug/세제곱m)과 크롬(0.0172ug/세제곱m)은 지난해보다 66~67% 늘어났다. 1ug/세제곱m은 1세제곱m의 공기안에 10억분의 1g의 중금속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는 단속기준이 전무한 실정이다. 환경부는 현재 대기중 납의 농도에 대해서만 연평균 0.5ug/세제곱m이하로 제한하고 있을 뿐이다. 시 관계자는 "잦은 황사로 인해 오염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