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유화 제품라인별로 팔겠다" .. 기준 사장 간담회

기준 현대석유화학 신임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를 통째로 한 회사에 매각하는 것은 물론 합성수지(폴리머) 스틸렌모노머 등 모노머 부문,합성고무 등으로 나뉘어 처리하는 계통별 매각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계통별로 국내외 업체와 통합하면서 현대유화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설명이다. 기 사장은 "채권단으로부터 경영 정상화 등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았다"며 국내외 유화업체와의 통합과 협업(協業),외자 유치 등에 주력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11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 경영진이 선임되면 조직 개편과 함께 이같은 전략적 제휴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1∼2개 해외업체와 제휴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앞으로 6개월 안에 현대유화의 경영을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존 대주주의 감자로 인해 현재 자본금은 5천만원이지만 채권단에서 연내 3천억원의 출자전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자전환 작업이 완료되면 이 회사의 부채는 1조7천억원으로 줄어든다. 현대유화는 서울에는 최소한의 부서만 남기고 나머지 부문은 충남 대산단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