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철강.(주)한보 매각 가속 .. 이르면 내년 1분기 주인 찾을듯

법정관리중인 전기로 업체들의 '새주인 찾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낙찰 예정자가 결정된 한보철강과 환영철강, (주)한보 등 3개 전기로 업체는 이르면 내년 3월 이전에 주인을 찾을 전망이다. 한보철강은 최근 권호성 중후산업 대표의 AK캐피털이 조건부 낙찰 예정자로 결정됐다. 8일 법원의 인가와 이후 실사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 법원의 인가가 나고 실사결과 큰 하자가 없을 경우 내년 초 매각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영철강은 매각 주간사인 안건회계법인이 최근 인수 희망자들로부터 투자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영철강 매각 입찰에는 한국철강과 구조조정 전문회사, 철강유통 업체 컨소시엄 등 3∼4개 회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건회계법인은 내년 3월까지 본계약 체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영철강 당진공장은 연산 60만t 규모로 한국철강 마산공장(50만t)과 비슷하며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설비 교체가 시급한 한국철강이 적극적인 인수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철강업계는 보고 있다. 한때 코스닥 등록업체인 디지텔이 인수를 시도했다가 포기한 (주)한보도 매각작업이 빨라지고 있다. 채권단은 8일 투자의향서 재접수를 마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2월께 매각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들 3개 업체의 매각이 완료되면 그 과정에서 노후설비 퇴출 등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진행돼 철근 형강 등의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