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내년 4월 상장 .. 주당 1만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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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회사가 내년 4월 주식공모를 통해 국내 증시에 상장된다.
우리금융은 10일 공적자금의 조기회수를 위해 자회사의 올해 경영실적이 최종 확정되는 내년 4월중 증시에 상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주식 일부를 일반투자자들에게 공개매각하는 공모주 방식으로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현행 규정상 금융지주회사는 주식의 5% 또는 1천만주 이상이 소액주주에게 분산돼 있으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우리금융의 자본금은 3조6천억여원으로 전체 주식수는 7억2천만주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총주식의 5%인 3천5백만주 가량을 공모하는 방안등을 검토중"이라며 "최종 물량은 증시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주 가격은 자회사의 경영실적과 향후 우리금융의 미래가치를 종합평가해 결정된다. 증권계에서는 주당 1만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이 증시에 상장돼 액면가 이상의 주가를 형성하면 이전에 완전감자를 당했던 옛 한빛 광주 경남 평화은행의 구주주들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들 주주는 완전감자를 당한 후 액면가 5천원에 우리금융의 주식을 살 수 있는 BW 6백67억원어치(주식수 1천3백33만주)를 배정받아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2003년에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