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론 '장밋빛 2002년'..다중화면분할기 수출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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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장비 제조업체인 하이트론씨스템즈의 수익성이 잇따른 신제품 개발과 수출 호조,우수한 재무구조 등에 힘입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가부양을 위해 자사주매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론 관계자는 10일 "이번달부터 수출계약에 들어간 다중화면분할기(Tiger Chip Muliplexer)의 수주량이 벌써 2천대를 넘어섰다"면서 "내년에는 4만5천대를 수출해 2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론이 개발한 다중화면분할기는 한 모니터에서 16개의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첨단 보안 제품이다.
이 회사는 또 녹화장치가 내장돼 별도의 녹화기가 필요없는 스마트 카메라(Smart Camera)도 최근 개발,내년부터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또 "주가관리 차원에서 자사주매입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 99,2000년 두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었다.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는 38만주(발행주식의 7.68%)다.
이와 함께 하이트론은 63만여주(지분율 56.6%)를 갖고 있는 코스닥 등록기업 아이디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평가이익만 80억∼1백억원에 달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론은 IT(정보기술) 경기 불황으로 3·4분기까지의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6% 가량 줄었지만 IT경기 회복세에 발맞춰 신제품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부채비율 68%,사내유보율 5백32%의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어 내년에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