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5개 반테러협약 추가 가입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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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테러자금 조달억제에 관한 국제협약" 등 2개 반테러협약에 정식 서명한데 이어 나머지 5개 협약에 대해서도 추가 가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1~4일 북한을 방문한 스웨덴 외교부의 보리에 융그렌 아시아담당 대사는 "북한 관리들과 면담할 당시 백남순 외무상(장관급)과 최수헌 부상이 "북한이 테러지원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5개 협약에 가입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융그렌 대사는 또 "북측의 의사는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의미여서 6일 유럽연합(EU)측에 이를 설명했으며 조만간 미국측에도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2개 반테러국제협약 가운데 북한이 아직 가입하지 않은 5개 협약은 폭탄테러 억제협약 핵물질 방호에 관한 협약등 테러방지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것들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가입의사표명은 테러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입증하려는 뜻으로 해석되며 북미관계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백 외상은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남측의 비상경계태세가 먼저 해제돼야 하며 미국이 대북적대정책을 포기할 경우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도 함께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