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정보화 大賞] 實査점수까지 입체적 평가 .. '어떻게 심사했나'

2001년도 기업정보화대상 수상업체 선정은 정형화된 평가시스템을 이용해 객관적으로 이뤄졌다. 단순히 설문조사만으로 평가한 것이 아니다. 정보시스템을 사용하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했고 실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등 입체적으로 평가했다. 평가에는 기업정보화지원센터가 개발한 종합평가시스템 'E III-2001'을 사용했다. 이 시스템은 정보화 목표,정보화 설비, 정보화 환경, 정보화 지원, 정보화 응용, 정보시스템 활용 등 6개 영역으로 나눠 평가하게 되어 있다. 올해는 정보화 추세에 맞춰 지난해까지 사용했던 평가시스템을 보완, 평가대상에 투자효과분석 및 성과관리, 정보호호, e비즈니스, 지식관리 등을 추가했다. 또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영역별로 평균가중치를 설정했다. 올해 정보화수준평가에는 2백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업정보화지원센터 한국경제신문사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등 3개 주관기관은 일단 2백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기업당 20명 내외의 정보시스템 사용자를 표본으로 정보화 효과와 만족도를 조사했다. 기업정보화지원센터는 설문조사와 만족도조사를 근거로 부문별 우수업체 30개를 가려냈다. 이들에 대해서는 11,12월중 현장실사를 벌였다. 실사에는 가트너그룹 한국전산원 기업정보화지원센터 전문가와 대학 교수 등이 나섰다. 방문평가가 끝난 뒤 설문평가 만족도평가 점수를 합산, 삼성생명 삼성캐피탈 포스코 신세계 한국전력 등을 대상 후보로 선정했다. 최종심사는 지난 3일 정통부 회의실에서 실시됐다. 3시간30분에 걸쳐 5개 업체가 차례로 발표하고 심사위원들이 궁금한 점을 물었다. 발표가 끝난 뒤 심사위원들은 30분 남짓 토론했다. 그 결과 후보는 삼성생명 삼성캐피탈 포스코로 좁혀졌다. 심사위원들은 세 기업 모두 대상을 받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1개 업체를 가려내야 했다. 결국 무기명투표를 하기에 이르렀고 삼성생명이 대상 수상업체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