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거북선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토마호크 등 미사일무기가 맹위를 떨쳤다. 임진왜란때 해전승리의 주역이었던 거북선도 당시로서는 가공할 신무기였다. 거북선의 탄생배경에 대해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당시 일본해군은 긴 갈고리로 아군의 배를 자신의 배에다 바짝 붙인뒤 아군 전함에 올라타는 전법을 썼다. 이런 일본군사의 전법을 간파한 이순신 장군은 왜군이 배에 오르지 못하도록 배의 겉을 쇠로 씌우고,숨어서 포를 쏘기 위해 선수에 용의 입을 만들었다. '칼의 힘'을 '생각의 힘'으로 막아내고자 한 것이다. 최근 상승장에서 '먹은 게 없다'고 하소연하는 개미들이 많다. 그러나 시장흐름을 잘 꿰뚫고 원칙투자를 한 투자자는 다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