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생선회 ISO 인증제 도입 .. 아시안게임.월드컵 대비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인 생선회의 국제화가 추진된다. 부산시는 내년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우리나라 생선회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횟집에 대해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ISO 인증은 고객을 대신해 제3자인 인증기관에서 기업이나 조직의 품질경영시스템을 심사해 품질을 보증하고 사후관리까지 하는 제도로 횟집에 대해 인증 도입이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횟집 ISO 인증을 내년도 주요 시책으로 추진하며 매년 발생하는 수인성 질병 등을 예방,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요소중점관리기준(HACCP)도 공인받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13일 오후 2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학계와 업계, 관련 단체 인사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선회 국제화 간담회'를 갖고 △ISO및 HACCP 공인 추진방안 △위생교육 강화 대책 △홍보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또 부경대 생선회연구소 등과 연계해 부산을 생선회 연구및 교육, 문화, 유통의 중심지로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 산하에 '생선회국제화협의회'를 발족시켜 이같은 시책을 추진하고 생선회를 국제관광상품화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생선회 ISO 인증은 부산을 국제적인 생선회 도시로 알려 판매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