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하이웨이 시대] 대전통영고속도로 : '도로구간 가볼만한 곳'

대전통영고속도로의 무주~함양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전북 산악지역과 경남 서부지역 관광명소를 찾는 발길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고속도로를 기준으로 좌우로 진안과 무주,장수와 거창,함양군 등이 포진해 있다. 무주에 있는 덕유산국립공원,거창과 고령 일대 가야산국립공원,남원과 함양 산청의 지리산국립공원 등이 이 고속도로 인근에 있다. 덕유산국립공원=대전통영간고속도로 덕유산 나들목을 이용하면 된다. 덕유산국립공원은 종합 휴양단지로 빼어난 경관과 조건을 갖췄다. 등반에 적당한 덕유산(1614m)을 비롯,스키장 골프장 야영장 자연휴양림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덕유산 북쪽 90리에 걸쳐 흐르는 무주구천동 계곡과 백련사,신라와 백제의 관문이자 경계였던 나제통문,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폭포로 이뤄진 남덕유 칠연계곡,적상산 및 안국사 등도 유명하다. 지리산국립공원과 남원=함양에서 88올림픽고속도로 광주방면으로 30여분 달리면 남원에 도착한다. 남원은 역사적인 유적지가 풍부하다. 춘향전의 배경인 광한루,김시습이 쓴 금오신화 한 편의 배경인 만복사지,정유재란 때 남원성 전투에서 순결한 민.관.군의 혼이 서려있는 만인의총 등이 있다. 둘레만도 8백리인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은 등산객이라면 한번쯤 가본 기억이 있는 곳이다. 천왕봉(1915m) 반양봉 노고단이 3대 고봉을 이루고 있다. 뱀사골 방선마을 피아골 등과 화엄사 화개장터 등도 지리산의 인기를 더한다. 가야산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함양에서 대구 방향의 88고속도로를 타면 합천 해인사(국보52호)로 유명한 가야산(1430m)국립공원에 닿는다. 가야산은 해인사를 비롯한 사찰과 고적들이 많아 조선8경의 하나로 꼽혔던 곳이다. 이 산은 해발고도 1천m까지 3백여 종의 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룬다. 우비정 마애불입상 용문폭포 홍류동계곡 등이 유명하다. 2005년께 진주~통영구간이 완공되면 논개의 얼이 서린 지조의 도시 "진주"를 거쳐 사천 통영 삼천포 일대 한려해상국립공원도 한걸음에 내달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