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더블위칭 반사이익, 75선 회복
입력
수정
코스닥시장이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면서 75선을 회복했다.
거래소 코스피 지수선물 베이시스가 마이너스를 보임에 따라 시장충격이 예상되면서 코스닥시장으로 관심이 옮겨왔다.
뉴욕증시가 강보합을 유지해 줬고 전날 두 차례나 돌파에 실패했던 전고점 74선을 위로 뚫으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열어줬다.
외국인이 소폭 매수우위도 돌아서고 기관이 나흘만에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관련 대형주의 상승폭이 커졌다.
인터넷, 보안솔루션 등 개인선호주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현재 75.49로 전날보다 0.70포인트, 0.94% 상승했다. 75선에 오르기는 지난 7월 6일 이후 5개월 10일 만이다. 코스닥50지수선물은 전날보다 0.80포인트, 0.78% 오른 105.50을 기록했다.
제약, 전기전자, 통신서비스, 반도체 등이 하락한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은 상승해 상승종목이 323개에 달해 하락종목수 295개를 앞섰다.
김상수 현대투자신탁증권 연구원은 "평균적으로 선물옵션 만기일에 물량의 약 40% 정도가 출회된다고 봤을 때 거래소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그에 따라 코스닥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가 올라갈 때 코스닥지수가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기 상승여력은 남아있다"며 "LG홈쇼핑, CJ39쇼핑 등 홈쇼핑주가 계절적 요인 및 장기적인 전망 등이 긍정적임에 따라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국민카드가 9% 이상 급등했고 기업은행, LG텔레콤, SBS, 휴맥스, 엔씨소프트, 다음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KTF, 강원랜드, 하나로통신, 아시아나항공, 새롬기술, 핸디소프트, 모디아 등은 소폭 하락했다.
골드뱅크가 상한가에 오르는 등 다음, 디지틀조선, 옥션 등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였고 장미디어, 시큐어소프트, 싸이버텍 등 보안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반도체장비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모바일원, 엠케이전자 등 일부 종목이 상승했다. 한아시스템, 오피콤 등 네트워크주도 하락했다.
스탠더드텔레콤, 텔슨전자 등 단말기주도 매수세가 유입됐고 에스엠, 엔씨소프트, 한신코퍼 등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주도 상승세를 탔다.
국방부가 전군에 향후 5년간 스마트카드를 도입하겠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씨엔씨엔터, 케이비씨 등 스마트카드주가 최근 급등에 따른 매물 출회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바른손, 영실업 등 A&D 관련주가 전날의 부진을 벗고 상승대열에 동참했고 LG홈쇼핑, CJ39쇼핑 등이 10% 가까이 오르는 등 홈쇼핑주가 강세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