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등록종목 투자전략 4 .. 신한증권 제시
입력
수정
'공모 규모가 적고 공모가가 높은 신규등록주를 노려라'
알짜 공모기업의 주식을 청약받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신규등록기업의 거래 이후 주가 움직임을 꼼꼼히 살펴보면 의외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이 널려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한증권은 지난해 7월 이후 상반기까지 신규등록된 1백4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공모가가 높은 기업 △적은 공모금액 △높은 청약경쟁률 △창투 등 벤처관련 지분이 적은 기업이 등록 후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신규등록기업 가운데 평균 청약경쟁률을 웃도는 등록기업의 경우 6개월 후 주가상승률이 50%를 넘어선 반면 평균 이하 경쟁률을 보인 기업은 30% 상승에 그쳤다.
공모금액이 50억원 이하인 기업의 경우 등록시 30.2%,1개월 후 66.1%,6개월 후 56.3%의 투자수익률을 거둬 소형주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창투사 등 벤처자금이 적은 기업은 잠재적 물량부담이 작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증권은 위의 네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신규등록기업으로 세고엔터테인먼트 프럼파스트 두리정보통신 신화정보시스템 일야하이텍 등 5개 종목을 꼽았다.
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신규등록기업의 경우 주가가 펀더멘털에 근거한 내재가치보다 낮게 평가돼 확실한 기준을 갖고 투자하면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