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35720), 외자유치설로 출렁

외자유치 등을 통한 자금조달 추진설이 돌며 주가가 등락을 거듭했다. 개장초 장중 4만원대를 돌파하며 전고점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이내 밀려 3만7,0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막판 반등에는 성공해 전날보다 100원, 0.26% 오른 3만9,200원에 마쳤다. 그간 자금조달 방안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다음주에는 구체적인 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입장. 지난 9월 30일 현재 현금성 자산이 190억원에 불과해 내년 9월30일 만기도래하는 단기차입금 143억원을 막기 위한 조치가 강구되고 있다는 것. 이러한 자금사정으로 최근 시장에서는 자금이 풍부한 업체와의 제휴 추진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다음으로서는 부채 형식인 전환사채보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유리해보인다"며 "국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도 가능해 자금조달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은 자금조달보다는 당장 비용절감이 시급한 과제"라며 "내년 시행예정인 온라인우표제가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연간 100억~2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돼 그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가가 가파른 상승을 보였고 전환가가 3만원대 중반으로 하향조정된 361억원 상당의 해외전환사채 물량이 100만주 대기중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