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기술 진흥대회] 금상 : '한다솜계기'..용광로 쇳물온도 측정 전송

한다솜계기(대표 배길호)는 "지능형 디지털 온도계"를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또 제철.제강공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탕용 디지털온도계"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주물.주강공장에서 품질보증용으로 사용되는데 그동안 미국과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왔다. 때문에 애프터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아 중소 영세기업들은 현장에서 고장수리를 원활하게 받지 못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 제품은 용광로에 용해된 쇳물의 온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능과 무선전송 기능을 갖추고 있어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케이스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견고하고 고장시 회로기판만 교체하면 돼 수리하기에도 편리하다. 특히 온도 측정범위를 사용조건에 따라 축소 및 확대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또 외국제품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한다솜계기는 지난 95년엔 항공기용 고도계나 LCD 제조장비에 사용되는 "MI케이블"도 개발,국산화하기도 했다. 이 제품의 국산화로 그동안 개당 2백만~4백만원하던 제품가격이 1백20만원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회사측은 국내 시장을 감안할 경우 연간 30억원이상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들어 노르웨이 오토메이션사가 수출의사를 타진해와 내년부터는 수출도 본격화 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