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테크놀러지, 서울시 메트로카드 사업자 선정

코스닥등록 전자화폐 솔루션기업 케이비테크놀러지가 지난 15일 서울시 메트로카드 사업 관련 성능시험을 통과해 공식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케이비테크놀러지는 선불교통카드와 호환되는 '콤비카드(케이비 테크놀러지 자체 개발)'와 'SAM(주차기기에 장착되는 보안모듈)'을 메트로카드사에 납품할 권리를 갖게 됐다. 메트로카드사는 서울시의 공영주차장 운영에 관한 위탁사업권을 지닌 업체로 4종류의 주차기기들을 이용해 주차사업을 하고 있는 주차사업자들이 모인 컨소시엄이다. 서울시 메트로카드 사업은 서울시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을 스마트카드로 지불하고 동시에 현재 서울시에서 통용되고 있는 선불 교통카드와 완벽하게 호환되도록 한 차세대 스마트카드 도입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중 도입예정이다. 지난 15일 실시된 BMT에서는 한 장의 카드로 서울시 공영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는 4종의 주차기기에 대한 전자화폐 요금 지불, 버스 및 지하철과의 교통카드 기능 호환성, 전자화폐 충전기능, 전자화폐 거래내역수집 등 네 가지 항목에 대한 테스트가 이뤄졌으며 케이비가 유일하게 통과했다. 조정일 케이비 대표이사는 "서울시 공영주차장뿐 아니라 추후 민영주차장, 구 관리 주차장 등에도 확대될 전망이며 교통뿐 아니라 유통영역에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서울시에 배포된 선불교통카드가 1,500만 장에 이르는 것을 생각해 볼 때 그 파급효과는 대단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차카드와 신용카드기능과의 제휴카드 발급 등 적극적인 공동 마케팅을 통해 메트로카드로 향후 3년간 최소 2,120억원에 이르는 추가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