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서울銀 인수추진 .. 외환은행도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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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서울은행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18일 "서울은행측은 이날 현재 인수의사를 밝힌 조흥 외환은행, 유럽의 투자회사인 HPI, 동부그룹 컨소시엄 이외에 동원그룹과도 인수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은행에 관심을 두는 곳은 현재 총 5군데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금감위 관계자는 그러나 "동원그룹의 경우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가 아니라 단독으로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1.4분기까지 은행을 클린화한 후 다른 은행과의 합병 등을 추진한다는게 공식입장이며 그 이전에라도 상황변화에 따라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서울은행 인수협상을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동원그룹은 동원증권 동원상호신용금고 동원창업투자 동원투신운용 동원파이낸스 등 5개 금융계열사와 동원건설 동원경제연구소 동원산업 동원정밀 동원F&B 동원냉동식품 성미전자등 13개 비금융회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으로서 비금융회사의 자기자본비중이 30%, 총자산 합계액은 1조원대에 달한다.
이에따라 동원그룹의 경우 비금융 계열사의 자기자본비중을 5%포인트만 낮추면 산업 자본그룹에서 벗어나게 되며 은행을 소유할 수 있어 30대 계열중 은행 독자소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