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다시 뛴다] 벤처기업상 : (한경우수벤처기업賞) 스펙트럼디브이디
입력
수정
스펙트럼디브이디(대표 박영삼)는 DVD 타이틀을 주력제품으로 하는 디지털영상벤처기업이다.
극장수준의 생생한 영화나 뮤직,이와 관련된 다양한 응용 기능을 선보이는 DVD타이틀을 자체 기술로 제작해 자사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스펙트럼디브이디가 제작하는 DVD 타이틀은 1백% 자사가 모든 권리를 확보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현재 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작품은 6백여편에 달한다.
이외에도 러시아 러시코사와 클래식명작 독점계약,일본 도에이비디오사와 독점계약,미국 이메이지 엔터테인먼트와 뮤직DVD 독점계약등 강력한 해외작품 확보망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스펙트럼디브이디의 자체 디지털 제작부의 정밀한 제작작업을 거쳐 DVD타이틀로 만들어진다.
스펙트럼디브이디는 DVD라는 단어자체가 낯설던 1999년 말,회사설립이후 6개월여만에 영상업계 최초로 디지털제작 전문업체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영화 및 뮤직컨텐츠의 "디지탈 테크놀리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품질향상에 전력을 기울였다.
이 결과 스펙트럼디브이디는 한국보다 5년이상 앞서 DVD가 보급되며 이제는 대중화에 이른 미국 일본 등 해외기업의 디지털콘텐츠 제작기술을 지난해에 대등하게 따라 잡았다.
스펙트럼디브이디의 올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백10억 및 23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자본금 13억의 기업으로 지난 2년간의 침체된 국내경기를 감안할 때 놀라운 경영성과다.
이는 DVD타이틀을 주력 제품으로 하면서도 뮤직VCD,음반,교육 비디오등 수익원을 다각화한 결과이다.
또한 자체 제작기술력을 보유,외부발생 비용의 상승요인을 최대한 내부로 흡수한 것도 경쟁력 유지의 비결이라고 할수 있다.
이 회사의 직원 36명중 15명의 직원이 디지털 제작인원이다.
현재 출시된 디지털콘텐츠제품은 DVD타이틀이 1백20여편,VCD 타이틀은 2백여편.아날로그 제품으로는 음반.교육비디오가 1백여편이다.
회사설립 이후 매월 평균 14편의 제품을 만들어 출시한 셈이다.
이 회사의 박영삼 대표는 1986년 비디오제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4년간 줄곧 영상사업의 외길을 걸어온 한국영상산업의 산증인이다.
우수한 콘텐츠 발굴,적정한 가치평가,기술력,기획력,국내외 네트워크 확보등이 영상사업 경영자들이 갖추어야할 자질.이에대해 박 대표는 일찍 영상사업의 잠재력을 인식한 사업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추세를 선도하는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는 "디지털영상은 21세기 핵심사업이며 고부가가치 업종"이라며 "한국 영상사업의 경쟁력은 디지털분야에서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펙트럼디브이디는 한국에서 시행될 디지털위성방송관련 사업도 해외 유력 메이저와 제휴하여 참여할 계획이다.
(02)555-0270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