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펀드' 판매 1000억 돌파 .. '슈로더...' 등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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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자금을 모집해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소위 '차이나펀드'의 판매액이 1천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은행과 증권사의 '차이나 펀드' 추가 판매도 줄을 잇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이 판매하는 '슈로더차이나밸런스드펀드'가 이날 현재 7백75억원을 모집했다.
지난 주말 판매를 마감한 HSBC의 'HSBC차이나펀드'가 3백5억원의 판매액을 기록,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 관련 펀드 판매액이 총 1천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로더차이나밸런스드펀드'는 한국 국공채에 신탁재산의 6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중국기업 및 홍콩 대만 등지의 중국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올 연말까지 판매된다.
'HSBC차이나펀드'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이 운용하는 상품으로 상품구조는 슈로더투신의 펀드와 비슷하지만 국공채 투자비중이 신탁재산의 85%로 더 높다.
차이나펀드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자 한미은행은 지난 17일부터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의 '차이나세이프 분리과세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펀드는 운용사는 같지만 HSBC의 상품보다 만기가 1년 더 긴 3년짜리 상품이고 국공채가 아닌 AA-등급 이상인 회사채에 신탁재산의 85%를 투자하는 차이가 있다.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도 있다.
현대증권 동양증권 제일투신증권 동양오리온투신 LG투자증권도 20일부터 2002년 1월16일까지 4주동안 이 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투신증권도 중국 기업주식에 신탁재산의 30% 이내를 투자하는 'TAMS 차이나골드 혼합펀드'를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이 펀드의 신탁기간은 7년이고 1년이상 투자하면 세금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투 관계자는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최초의 차이나펀드이며 연 7%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는 중국경제를 감안할 때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