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행복지수

세밑이다. 항상 이맘 때면 뭔가를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찾아든다. 주식투자자는 배당투자를 겨냥해 주식을 보유하고 지나가야 할지,팔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아야 할지 고민스럽다. 미국의 펀드매니저들이 대부분 크리스마스휴가를 떠나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영향력이 부쩍 줄어들 것이라고 요란을 떨었지만 선물시장을 지렛대로 한 그들의 영향력은 더 커지고 있다. 그것도 투자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주가가 널뛰기를 하는 것도 이같은 '세밑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가는 느리지만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과 같다. '짧은 외도'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행복지수는 욕망을 현실여건으로 나눈 값이라는 가설이 있다. 욕망을 줄이든지 현실여건을 풍족하게 만들어야 행복지수는 커진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