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합의 한나라 정세균 의원 역할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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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이날 법인세율 1% 인하로 입장을 후퇴한데는 민주당 정세균 의원의 역할이 컸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기자실에 들러 법인세율 인하안의 부당성을 강력 주장했다.
"돈 잘버는 기업의 세금을 깍아주고,그로인한 재정부족을 근로자의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은 사회정의에 맞지 않는다"는게 그의 논리다.
정 의원은 42명의 동조 의원들을 규합,현행 법인세율을 유지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수정안을 본회의에 제출해 한나라당 의원들을 자극했다.
그는 지난 19일 국회 재경위에서도 법안을 밀어부치는 야당 의원들을 홀로 압박했다.
정 의원은 "예산안 처리가 무산돼선 안된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끈질긴 설득에 결국 한발 물러섰지만,여야 합의 후에도 "법인세율 인하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는 집요함을 보여주었다.
김병일 기자.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