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락폭 축소, 69대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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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형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개장 초 내림폭은 다소 줄였다.
간밤 미국시장에서 주니퍼 네트웍스의 실적부진과 반도체지수 급락이 기술주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거래소가 650선 아래로 밀렸고 일본 닛케이, 홍콩 항생지수 등 주변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매일유업, 삼천당제약 등 엔저 부담감에서 벗어난 내수 종목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9분 현재 69.24로 전날보다 0.60포인트, 0.86% 하락했다. 코스닥50지수선물 3월물은 0.20포인트, 0.22% 내린 93.00을 기록했다.
김학균 신한증권 연구원은 "나스닥과 거래소 움직임에 연동되고 있으며 눈의 띄는 흐름은 없고 내수주가 비교적 하방경직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일러 반등시 현금화의 관점으로 대응하고 거래소의 업종 대표주나 경기관련 대형주, 금융주 쪽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억원과 4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이 60억원 가까운 매도물량을 내놓고 있어 지수 상승을 가로막았다.
방송서비스, 비금속, 음식료담배, 출판매체, 운송 등이 상승했고 나머지 업종은 약세다. 하락종목수가 525개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KTF,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이 하락했고 강원랜드, 기업은행, SBS,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LG홈쇼핑 등은 올랐다.
실리콘테크, 유일반도체, 원익 등 반도체주가 하락했고 다산인터네트, 웰링크, 네오웨이브 등 네트워크주가 4%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팬텍 등 단말기주도 하락세다.
인터넷주와 보안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골드뱅크, 디지틀조선, 싸이버텍, 씨큐어소프트 등 일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에스엠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3% 이상 하락했고 필룩스, 쎄라텍 등 일부 전자파관련주가 상승했다.
국순당, 대주산업, 풍국주정 등 식음료주가 강세고 진양제약, 경동제약, 삼천당제약 등 일부 제약주도 상승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