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오락' 이색교육사업 확산 .. 재즈피아노 방문교육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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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교육 시장에 이색 교육업종이 대거 등장,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창의력 개발에 도움을 주기위해 교육에 오락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35조원으로 추정되는 사교육 시장을 겨냥한 이들 업종은 과외나 사설학원에 비해 교육비가 저렴하면서도 교육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지식정보화 시대로 빠르게 이전하면서 새로운 지식에 대한 욕구와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성인층을 겨냥한 신개념의 교육사업이 등장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한 현상이다.
생활피아노 방문교육업=어린이들에게 재즈 반주법을 통해 생활음악을 익히게 해주는 사업이다.
딱딱하기 쉬운 클래식 피아노 음악 대신 어떤 음악이든지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싫증을 내지 않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 "재즈나라"는 일반 학원에서 가르치는 바이엘,체르니 등 클래식 음악 대신 동요 가요 등을 연주할 수 있는 재즈 반주법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을 시작하려면 방문 지도교사들이 연구실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20평 정도의 사무실을 임대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 이동 영화관 사업=DVD(디지털비디오 드라이브) 영상 시스템을 갖춘 극장식 차량에서 어린이들에게 교육용 영상물을 상영해주는 사업이다.
이색 공간에서 재미있게 영화를 보는 가운데 학습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업종이다.
차량내부가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 천장에서 프로젝터가 영상물을 투사하면 내부 전면에 있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한 번에 40~50명 정도의 어린이들이 관람할 수 있고 하루에 네 번 정도 상영된다.
관람료는 1인당 2천원으로 일반 영화관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사이버독서실 프랜차이즈사업=멀티학습방 개념의 사이버독서실은 쾌적한 실내공간과 위성.인터넷 시스템을 갖추고 다양한 학습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다.
독서실과 학원이 하나로 통합된 학습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로 평가받고 있는 "남재CUC-Me"는 좌석마다 컴퓨터를 설치해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동영상 강의를 시청토록 하고 강사와 1대1로 질문 답변할 수 있는 대화형 학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휴게실은 인터넷 사용과 함께 각종 수험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실용영어 교육컨텐츠 사업=문법이나 독해를 위한 영어가 아니라 상거래나 일상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회화 중심의 영어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는 신화교육으로 최근 중국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리양의 크레이지 잉글리시"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영어교육 컨텐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교재와 테이프,비디오 등으로 구성된 영어교육 컨텐츠가 모두 문법 대신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맞춤 독서지도 사업=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어린이들의 연령에 맞춰 전문가에 의해 선정된 도서를 대여하고 지도해주는 사업이다.
책을 읽은 어린이들에게 독후감을 쓰도록 유도하고 독서수준에 맞춰 지도를 해주기 때문에 눈높이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업은 대체로 7단계로 구분된 서적대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회원들은 연간 1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3백권 가까이 되는 책을 읽을 수 있다.
맞춤 독서지도 사업은 무점포 사업으로 3백5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본사에서 도서를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체인점 가맹시 초도물품 구입비가 없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
도움말 한국창업개발연구원 유재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