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車업계 '한국인 CEO'바람] (인터뷰) 김근탁 <GM코리아 사장>
입력
수정
"캐딜락과 사브를 몇년내에 국내 수입차 업계 상위 메이커로 올려놓겠습니다" 김근탁 신임 GM코리아 사장은 내년부터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GM의 영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임러크라이슬러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다 최근 GM으로 자리를 옮긴 김 사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그동안 부진에 대한 평가는.
"GM이 국내에서 제대로 차를 팔지 못한 것은 대우자동차 인수에 상당한 전력을 소모했기 때문이다.
브랜드 가치를 제대로 알리면 수입차 업계 가운데 강력한 메이커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GM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꼴찌 메이커인데 GM으로 옮긴 것은 모험이 아닌가.
"어차피 인생은 도전의 과정이다.
그리고 GM은 가능성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1등하는 업체에 가서 잘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아닌가"
-GM이 갖고 있는 강점은.
"GM이 판매하고 있는 캐딜락과 사브 등은 모두 강력한 브랜드다.
캐딜락은 브랜드 파워가 강하고 보면 볼수록 매력을 느끼게 하는 차다.
또 사브는 강력한 성능을 갖고 있다.
강원도로 넘어간 사브는 서울 중고차 시장으로 돌아오는 법이 없다.
내구성 파워 모두 뛰어나기 때문이다"
-내년 계획은.
"일단 판매전시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수도권 지방 가릴 것 없이 좋은 파트너가 있으면 대리점을 내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통해 매년 두배씩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