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약성분 탈모치료제 '해외로'..스펠라, 기술력 인정 벤처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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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제를 만드는 회사가 벤처기업으로 지정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스펠라(대표 박효석)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기술 평가를 거쳐 지난 7일 서울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지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의 박성욱 이사는 "인삼을 비롯한 여덟가지 순수 생약성분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발모 촉진용 외용액제인 '스펠라 707'에 대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지사(탈모관리센터)를 개설하고 영업에 들어갔다.
이어 내년중에는 필라델피아(1월)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독일 프랑스 중국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지인들과 지점개설 문제를 협의중이다.
박 이사는 "국내에 32개 지점을 개설하고 스펠라 707로 치료해 본 결과 고객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 해외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탈모치료 시장의 경우 그동안 다국적 기업에 의해 주도되다시피 했는데 이를 극복하고 수출에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펠라는 2000년 7월 설립돼 그 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액은 8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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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