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돌파구 찾는 아르헨티나] (용어풀이) '모라토리엄'

모라토리엄(Moratorium)=외채 지불유예. 채무상환 기한이 도래했지만 외채가 많아 상환기간을 일시적으로 연기시키는 것을 말한다. 빚을 갚을 능력이 없어 갚지 못하는 디폴트(Default·채무 불이행)와는 다르다. 대개 디폴트가 예상되면 정부가 대외적으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빚을 일시적으로 재조정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 경우 채무국은 외국계 채권금융기관과 협의해 빚을 탕감받거나 만기를 연장해 앞으로 채무 상환 가능성을 높이게 되는 채무재조정 과정을 거친다.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도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