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왔다"...들뜬 텍사스..현지언론들, 박찬호 영입에 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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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 에이스가 들어왔다'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박찬호에 대해 텍사스주 언론과 주민들이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의 유력지들은 박찬호의 영입 보도를 대부분 스포츠면 머리기사로 할애했으며 주민들은 이번 입단 계약이 마운드 보강과 팀 전력 상승에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텍사스 유력지 댈러스 모닝 뉴스는 24일(한국시간) 주민 1천4백4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4.8%가 '에이스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며 박찬호 영입을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두고 보겠다'는 반응은 11%,'에이스 가치가 없다'는 답변은 4.2%에 불과했다.
또 다른 유력지 스타 텔레그램은 '텍사스가 박찬호 영입을 통해 팀의 장기적인 미래 발전과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한 의지를 과시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박찬호가 원정경기에서 유난히 약한 면모를 보였다며 제1선발의 중책을 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덧붙였다.
조인식 이후 텍사스 홈페이지에도 박찬호의 입단을 환영하는 글이 쇄도했다.
한 야구팬은 '박찬호는 프레디 가르시아(시애틀 매리너스)나 마크 멀더(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기량을 뛰어넘는다'며 '텍사스 마운드가 더이상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동네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팬은 '박찬호가 텍사스에 온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텍사스의 타선은 박찬호에게 훨씬 나은 기록을 안겨줄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레인저스 구단의 내년 시즌 일정에 따르면 박찬호의 첫 등판은 4월2일 오클랜드와의 개막 원정경기가 될 예정이다.
홈구장 첫 경기는 4월6일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상대로 치르게 된다.
레인저스 관계자는 "오클랜드에서 원정 4경기를 치른 뒤 홈에서 애너하임과 3경기,오클랜드와 3경기,시애틀 매리너스와 4경기를 차례로 치른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