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제약(06280), 감자가능성으로 급락

근화제약 컨소시엄으로 인수가 가결되면서 상장폐지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으나 지난 감자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락했다. 주가는 하한가까지 내린 3,91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 후반 소폭 회복, 12.83% 내린 4,010원에 마감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산업은행이 근화제약의 인수제안을 받아들여 상아제약이 상장폐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13.86% 상승했다. 지난 21일 관계인 집회를 통해 산업은행을 포함한 정리담보권자 95%와 정리채권자 79.82%가 근화제약컨소시움의 이 회사 인수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내년 2월쯤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3월말에는 관리종목에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향후 5대 1감자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아직 법원의 인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명확하게 발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화제약이 오는 27일까지 신주인수대금 233억원과 해외 전환사채(CB) 인수대금 247억여원을 납부하면 28일 법원인가를 거쳐 인수절차가 마무리된다"며 "28일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근화제약 관계자는 "오는 28일 인가가 되면 상아제약 자본감자 기준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