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株 다시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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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스타 입성을 계기로 보안업체들이 다시 관심을 끌까'
보안솔루션 분야의 '숨겨진 강자'로 통하던 정소프트가 등록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속 상한가 행진속에 시가총액 순위도 17위로 껑충 뛰었다.
정소프트 초강세로 펀더멘털(기업 기초체력)측면에서 우량주로 꼽히는 안철수연구소도 모처럼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소프트의 경우 신규등록 프리미엄과 함께 뛰어난 펀더멘털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실적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존 업체들의 주가차별화를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돋보이는 정소프트=코스닥시장 거래 3일째인 24일 내로라하는 솔루션업체인 모디아 핸디소프트 등을 제치고 단숨에 시가총액 17위로 도약했다.
장중엔 안철수연구소까지 추월,'새로운 간판스타 출현'을 예고했다.
서울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기술력 성장성 수익성 시장점유율 등에서 동종업체 최고 수준"이라며 "등록후 급상승했지만 펀더멘털상으로는 동종업체보다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공모물량(3백만주)중 국내 기관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2백10여만주가 1개월이상 의무보호 확약됐다는 점도 수급차원에선 호재다.
다만 현대투신과 현대증권 등이 장외매입한 59만여주가 상당한 평가익을 내고 있어 향후 물량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소프트가 두드러진 주가흐름을 보이자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보고서가 모처럼 나왔다.
서울증권은 "다른 업체보다 매출구조가 경기침체에 덜 민감한데다 수익성 시장점유율 인지도 등에서 강점을 가진다"며 "최근 주가조정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보안업체 차별화 기폭제=정소프트는 업종 전반의 주가를 견인하기보다 종목별 차별화를 다시 한번 유발할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안철수연구소는 등록 이후 보안테마를 형성하는 대신 신·구업체간 주가차별화를 가져왔다.
정소프트도 펀더멘털에 근거한 주가차별화를 가속화시킬 요소로 꼽힌다.
서울증권 성 연구원은 "보안종목이 솔루션업체 평균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가질 만한 이유가 없다"며 "펀더멘털 최상위급 업체의 잇단 등록은 기존 업체의 주가거품을 제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