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 大賞 (上)] 대우자동차 '마티즈II'..올 5만대 팔려

대우자동차의 마티즈II는 IMF(국제통화기금) 체제가 낳은 "베스트셀러카"다.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5만5천1백38대가 팔려 국내 경차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다목적차량(MPV)으로서 스타일이 세련되고 운전하기 편안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실내 공간이 현재 시판중인 경차중에서 가장 넓고 시트는 다양하게 접어 활용할 수 있다. 대우 마티즈II의 깜찍한 외관과 뛰어난 안정성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일본 산업디자인진흥회가 주관하는 "굿 디자인(Good Design)상"을 받은데 이어 이탈리아 GIPA(세계자동차전문가협회)로부터는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유럽 신안전 법규인 "40% Off-set 테스트"를 통과하기도 했다. 첨단 ABS(4채널 4센서)와 강판형 뒷시트 백판넬,시동을 건 후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변속기 레버가 작동되는 기능(BTSI) 등은 준중형차 수준의 안전장치라는 평을 받고 있다. 마티즈II는 조용한 차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엔진룸 후드에 인슐레이션 패드를 적용,엔진소음의 유출을 최대한 차단해 외부소음은 물론 실내 소음유입을 최소화했다. 실주행 영역(2천~3천rpm)에서 가장 힘이 좋은 엔진을 장착해 가속 성능을 높인 점도 돋보인다.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상품성도 강화했다. 내외장 스타일을 새롭게 단장했고 신규 디자인의 범퍼 그릴 적용으로 전면 스타일을 와이드 타입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일 및 엔진룸 개선 효과를 위해 전면부에 쿨링홀을 적용했으며 뒷 범퍼 전체에 보디 칼라 채택과 보디사이드 몰딩을 기본으로 적용,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운전석에서 동반석 아웃사이드 미러를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전동식 아웃사이드 미러를 채택했으며 보조제동등을 적용해 후방 차량에게 제동상황을 정확하게 전달,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밖에 크고 넓은 시트를 적용,경차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공간을 연출하는 효과를 꾀했으며 다용도로 이용이 가능한 뒷좌석 공간도 마티즈의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