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 大賞 (上)] 대우전자 '마이더스'..통념깬 '무세제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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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의 "마이더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무세제 세탁기다.
말 그대로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세탁기이다.
이 제품은 시장에 나오자 세제업체들이 성능에 시비를 거는등 관련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회사측이 설명하는 세탁 원리의 기반은 이온수이다.
수돗물이 세탁기 안에 부착돼 있는 특수 전기분해 장치를 통과하면 세탁과 살균에 필요한 세탁 이온수가 생성된다는 것.
따라서 마이더스는 세탁은 물론 의류에 숨어있는 각종 세균 및 박테리아를 99.9% 제거할 수 있다는 것.
또 세제를 사용했던 기존 세탁방식은 환경오염 및 피부질환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마이더스"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세제를 쓰지 않기 때문에 헹굼 횟수가 줄어 세탁 물의 양도 기존 일반 세탁기 대비 50% 절약될 뿐 아니라 옷감 수축에 따른 손상도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무세제 세탁시스템으로 2001년 산업자원부의 NT(신기술)인증과 98년 아시아 기술혁신상을 받았다.
또 미국 특허를 획득했으며 현재 세계 6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중이다.
내년초부터 미주 유럽 등 환경 친화적인 제품에 관심이 많은 선진국 시장을 상대로 수출을 점차 확대해 갈 계획이다.
마이다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회사측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이달부터 "2개월간 사용해본 뒤 마음에 안 들면 돈을 1백% 되돌려주는 환불보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효용에 대해 의문을 갖는 소비자들이 있어 자신감을 보여 주는 판매정책을 내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