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거래 소강, 다우 53P 등 소폭 상승

뉴욕 증시가 월마트 등 소매판매가 활발하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 막판 오사마 빈 라덴이 건재함을 보여주는 방송이 전해지면서 기세는 누그러졌다. 연말을 맞아 거래가 뜸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0억여주, 나스닥시장에서는 11억2,000여만주만 손을 옮겼다. 26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월요일보다 52.73포인트, 0.53% 오른 10,088.07을 가리켰다. 다우존스지수는 급등 출발, 135포인트에 이르는 강세로 가로지르다가 오후 3시 무렵부터 반락했다.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 테이프가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전해지자 이를 계기로 매물이 출회됐다. 나스닥지수도 같은 흐름을 띠며 16.22포인트, 0.83% 높은 1,960.7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에는 약 40포인트, 2%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4.72포인트, 0.41% 오른 1,149.37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월마트가 12월 판매가 당초 전망보다 좋다고 추산하고 야후도 12월 24일까지 한달간 웹사이트를 통한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급증했다며 매수세를 유도했다. 소매업종은 0.83%, 닷컴은 1.64% 상승했다. 석유 서비스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전망에 기대 3.78%로 가장 두드러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8%,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1.51% 상승했다. 반면 제지, 제약, 수송, 화학, 수송 등 업종은 약보합에 머물렀다. 채권 가격은 하락했으며, 달러는 엔에 대해 3년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로에 대해서는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을 2대 1로 압도했고 나스닥시장에서는 상승이 21대 14로 우세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