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660대 강세 지속, 기관 1,500억 순매수

주가가 기관의 강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660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차익 실현 매물도 만만치 않아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납회를 하루 앞둔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1분 현재 전날보다 9.84포인트, 1.50% 높은 663.71을 나타내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69.09로 0.55포인트, 0.80% 상승했다. 기관이 모처럼 매수주체로 나섰다. 기관은 연말을 맞아 펀드수익률 관리에 나서면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 장초반 대량의 프로그램 매도 부담을 딛고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소폭의 매수우위를 보임과 더불어 주가지수선물을 4,00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지수선물이 급등, 배당권리락과 시장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완화됐다. 업종별로는 증권주를 필두로 한 금융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은행, 증권 등 금융주는 실적개선과 구조조정기대감에 순환매성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급등, 반도체에 이어 주도주로 부각됐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삼성전자가 3% 이상 올랐고 한국통신공사, 포항제철, 신한지주, 국민은행, LG전자, 삼성전기 등이 대부분 상승한 반면 담배인삼공사, S-Oil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하이닉스는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보합권을 오가고 있다. 지수가 대형주 위주로 상승함에 따라 내린 종목이 416개로 오른 종목 389개보다 많다. 대신증권 조용찬 책임연구원은 "뉴욕증시 강세로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고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참여하면서 추세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며 "풍부한 유동성과 하방경직성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