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랑 실천 구두수선공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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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살림을 꾸려 나가기에도 힘든 구두 수선공 부부가 10여년째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청 주차장 뒤편의 아주 협소한 공간에서 청내 직원 등을 상대로 구두닦기와 수선 등으로 생계를 꾸려 가고 있는 명덕식(54).오진순씨(47)부부는 최근 사회복지과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0만6천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이 성금은올 한해 시청 직원과 민원인들의 구두를 닦아 주고 받은 돈 가운데 동전만 따로 모은 것.
명씨 부부의 이 온정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구두를 닦아 벌은 한달 평균 1백20만원 가량의 수입으로 장모와 두 자녀(대학 2년,고교 2년)의 뒷바라지를 하기에도 힘들지만 명씨의 표정은 늘 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