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엔화 약세 동조, 11.10원 급등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한때 8개월만에 처음으로 1,330원대에 올랐다. 27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1.10원 오른 1,329.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원 오른 1,3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달러/엔의 강세에 연동돼 단계적으로 상승했다. 오후 2시께 1,325원대에 올랐으며 3시 30분쯤엔 1,330원대에 도달했다. 장중 1,330원대에 오른 것은 지난 4월 16일 1,334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연말을 맞아 시장 참여자가 거의 없어 국내 변수와는 무관하게 달러/엔의 움직임만 좇는 양상이 계속됐다. 엔화는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재정경제담당관의 구두개입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후 4시 30분 달러/엔 환율은 131.69엔을 기록했다. 엔/원 환율은 1,009.26원을 가리켰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