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프트(56850), 등록후 첫 하한가

등록 닷새째를 맞아 가격제한폭으로 내리며 시가총액 20위권 밖으로 밀렸다. 하락세로 출발한 뒤 변변한 반등시도 없이 줄곧 미끄러져 전날보다 3,150원 내려 2만3,350원에 마쳤다. 퓨쳐시스템, 시큐어소프트 등 다른 보안업체가 순환매 유입으로 급등세를 보인 것과 대조를 이뤘다. 초우량 데이타복구솔루션 보안업체로 관심을 모으며 2만5,000원~3만원 정도의 적정주가가 제시됐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기관 보호예수 물량이 앞으로 한두달 안으로 출회될 것이라는 심리적 부담과 최근 신규주의 약세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반 공모 90만주를 포함해 270만주가 유통물량이고 기관보호예수는 195만주 정도. 성종화 서울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까지는 보안업계의 뚜렷한 경기회복 기대가 약하지만 데이터복구 부문은 시장형성 단계라 경기침체의 영향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며 "안철수연구소, 소프트포럼, 이니텍 등과 비슷한 25 전후의 PER를 보이고 있으나 수익성, 기술력 등을 감안할때 다른 보안업체 대비 30% 정도의 프리미엄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성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시세가 너무 일찍 꺾인 아쉬움이 있다"며 "향후 기관 예수물량을 극복하는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