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스포츠 빅게임 러시 .. 농구 SK-동양戰 최대 빅카드
입력
수정
연말연시를 맞아 팬들의 관심을 끌 만한 빅게임이 잇달아 치러진다.
연말연시 최대 빅카드는 29일 대구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서울 SK와 대구 동양의 맞대결. 현재 16승8패로 공동1위에 올라 있는 양팀은 이번 대결에서 기필코 승리해 단독선두로 부상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10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SK는 이번 동양과의 원정경기에서 단독선두와 함께 대전 KCC의 전신인 현대가 지난 97∼98년 시즌에 세웠던 역대 최다연승(11승) 타이기록에도 도전한다.
성탄절날 원주 삼보전 8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동양 역시 안방에서 서울 SK의 상승세를 잠재우겠다는 각오다.
서울 SK는 서장훈, 에릭 마틴, 로데릭 하니발의 트리플타워에 임재현의 타이트한 수비와 조상현의 활발한 외곽포로 승리를 따낸다는 전략이다.
동양은 신인 가드 김승현의 빠른 공격과 리바운드 1위에 올라 있는 라이언 페리맨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패수렁에 빠진 인천 SK(4연패)와 창원 LG(3연패) 삼보(7연패)의 연패 탈출 여부도 관심거리다.
연말연시에 2라운드가 시작되는 여자 프로농구는 박빙의 승부속에 삼성생명과 신세계의 라이벌 대결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생명은 용병 센터 필립스의 파워와 박정은 이미선의 돌파 및 외곽포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고 지난 27일 첫 맞대결에서 삼성생명에 패한 신세계는 정선민과 스미스를 내세워 설욕을 벼르고 있다.
지난 22일 막을 올린 2002 배구 슈퍼.세미프로리그도 2차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한 순위 싸움이 연말연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7개팀중 4팀만이 2차리그에 오르는 남자부에서는 슈퍼리그 6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가 30일 상무와 맞붙고 사령탑 교체의 극약처방을 내린 현대캐피탈은 29일 서울시청과 격돌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