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올 경제성적 평가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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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8일 올해 경제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민주당은 "견실한 성장을 이뤘다"며 후한 점수를 준 반면 한나라당은 "땜질식 경제정책으로 국가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평가절하 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IMF 조기졸업과 S&P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세계 5대 외환보유국 도약, 순채권국 진입 등으로 집약되듯 올 우리경제는 어려운 외적환경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경제성장 3.2%와 경상수지 흑자 90∼1백억달러, 소비자 물가 4.3%는 연초 목표에는 부분적으로 미달했으나 세계경제의 전반적 침체와 9.11테러 같은 대외 악재속에서 비교적 선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올들어 각 부문의 경제불균형 현상이 악화일로를 치달았다"고 폄하한 뒤 "이 정권이 IMF를 조기 졸업했다고 자화자찬을 하지만 낙제를 겨우 면한 D학점 졸업"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수출이 지난 11월까지 전년대비 11.7% 줄어 사상 최악의 감소를 기록했고 내년도 국가 채무총규모는 국내총생산 대비 50%로 98년에 비해 15% 급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