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내년 3만6천명 채용 .. 올보다 43% 더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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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무원 3만6천4백41명을 채용한다.
이는 올해의 2만5천4백8명보다 43.4% 늘어난 것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대규모다.
행정자치부가 30일 발표한 2002년도 공무원채용 계획에 따르면 일반직 지방공무원의 충원 인원은 5천2백92명이다.
1천6백70명을 뽑았던 올해보다 2백16.9% 급증한 것이다.
특정직 지방공무원도 올해보다 79.2% 늘어난 1천6백70명을 뽑는다.
이에 반해 지방계약직공무원 채용인원은 85명으로 올해보다 72.2%, 지방기능직공무원은 1백28명으로 올해보다 59.2% 줄어든다.
국가공무원은 5천3백10명으로 올해 5천1백80명보다 2.5% 늘어난다.
행정고시는 2백46명, 외무고시는 35명, 기술고시는 50명을 선발한다.
7급 공채는 6백10명, 9급 공채는 2천9백6명을 뽑는다.
직종별로는 교사가 2만30명으로 가장 많다.
올해에 비해 48.7% 증가한 수치다.
행자부가 주관하는 공채시험에서 내년도 장애인 신규채용비율은 공채대상 인원의 5.14%(1백31명)로 높아졌다.
여성채용목표제로 여성 채용비율이 7급은 23%에서 25%로, 9급은 25%에서 30%로 상향조정된다.
이성열 인사국장은 "심각한 취업난을 완화하고 공직사회에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