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월드컵이다] 주목받을 선수 : 포르투갈 '누누 고메스'..승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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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계 최고의 스타'
월드컵대회에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해 '별들의 전쟁'을 벌인다.
환상적인 드리블과 그림같은 슛으로 세계축구팬들을 흥분시키는 이들은 서로 "내가 최고"라며 큰소리를 친다.
그러나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스타는 새롭게 탄생한다.
올해 한.일월드컵대회에서도 새롭게 스타탄생을 알릴 재목들이 즐비하다.
국제축구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이나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에 기량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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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생일.장소 : 1976년 7월5일 포르투갈 아마란테
(2) 신장.체중 : 181cm 72kg
(3) 소속팀 : 피오렌티나 (이탈리아)
(4) 포지션 : 포워드
포루투갈이 축구강국으로 다시 떠오른 것은 지난 89,91년 세계청소년 대회 우승 당시의 선수들이 대표팀의 핵으로 자리잡으면서 부터다.
지난 월드컵 예선 멤버중 무려 8명이 당시 멤버.
루이스 피구, 루이 코스타, 파울루 소사 등이 그들이다.
특히 피구와 코스타가 이끈 미드필드진은 세계 최고의 허리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포루투갈의 강력한 공격력은 이들만으론 완성되지 않는다.
미드필드진이 만든 기회를 마무리할줄 아는 선수.
'무서운 신예' 누누 고메스가 포루투갈 공격의 마침표다.
고메스는 '돌풍'이라는 별명과는 달리 미소년에 가까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포루투갈의 여성들에게는 어느 선수보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181cm에 72kg로 체격도 축구선수로서는 비교적 마른 편이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탁월한 위치선정과 돌파력은 그가 왜 포루투갈의 스트라이커 자리를 차지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고메스는 90년대만 해도 평균 이하의 플레이어로 평가됐다.
96년부터 국가대표 생활을 했지만 15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으며 한때 한국 프로축구 부산 대우에서 입단 테스트를 했지만 이마저도 떨어졌다.
그러다가 처음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해 유로 2000 대회에서다.
A조예선 잉글랜드전에서 3대 2로 경기를 뒤집는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낸 고메스는 이후 수케르가 이끈 터키를 맞아 두골을 기록하며 2대 0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패했지만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도 선취골을 기록하며 포루투갈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후 피오렌티나로 이적한 고메스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공백을 메우면서 강력한 공격수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월드컵 예선에서도 7골을 뽑아내며 네덜란드를 격침하고 본선에 합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메스의 성장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포루투갈은 그의 발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