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해 경제] (세계) '교역' .. 中시장 개방 등 힘입어 수출입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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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장개방과 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어 올해 전세계 교역량은 작년보다 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계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2.4분기 이후 교역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교역 증가율인 2%대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2001년 교역현황=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 "세계무역통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상품교역액이 전년도에 비해 2%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럽지역의 경우 교역 증가율이 2%를 상회할 것이지만 북미지역은 전세계 평균증가율에 훨씬 못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수입의 근소한 증가와 함께 수출량의 감소가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WTO는 당초 세계 상품교역액이 지난해 약 7%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었다.
지난해 세계 교역량이 이처럼 크게 둔화된 것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무역이 급감하고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의 경기침체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교역 전망=올해 세계무역 활성화는 경기침체 탈피시점에 달려있다.
지난해 3월부터 본격 침체에 빠진 미국의 회복시점이 가장 큰 변수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의 경기회복 시점이 올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말 WTO에 1백43번째로 공식 가입한 중국도 올해 무역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13억인구를 가진 거대시장 중국은 시장개방과 함께 미국의 또 다른 경제축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세계경제가 올해 2.4분기 이후 본격 회복되기 시작하면 전세계 교역량은 5~10%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는 게 WTO의 전망이다.
특히 이같은 증가세는 내년으로 이어져 2003년에는 10% 이상의 대폭적인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