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파워경영] '금강고려화학(KCC)' .. 작년 매출 1조4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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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고려화학은 지난 1958년 설립된 국내 최대 건축자재 생산 전문회사다.
주요 생산품은 보온 단열재를 비롯 유리 페인트 바닥 장식재 등을 망라하고 있다.
93년 증권거래소시장에 상장됐으며 2000년4월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금강과 도료 전문업체인 고려화학이 합병돼 금강고려화학이란 단일 회사로 재출발 햇다.
이회사는 IMF 외환위기 이후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최근에는 건축자재와 도료분야에서 각각 국내 1위 업체인 금강과 고려화학이 합쳐지며서 영업과 조직관리에 시너지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합병 첫해인 지난해 이회사는 1조2천7백78억원의 매출과 9백99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2001년 상반기에는 7천6백63억원 매출과 7백82억원의 경상이익을 내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이 회사의 수요처인 자동차 조선업종의 호황이 지속돼 지난 해 연간 매출액은 1조4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뛰어난 기술개발능력도 이 회사의 장래를 밝게 하고 있다.
지난해 금강고려화학은 최고급 도료에나멜도료인 센스멜, 고감도 에폭시 레진올탈 등 도료분야에서만 30여건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건자재와 유리부문을 합할 경우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해 평균 1백50~2백여건의 첨단 제품을 출시한다.
부동의 동종업계 특허출원건수 1위를 차지할 정도다.
이같은 꾸준한 성장과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이 회사는 재무구조도 견실하게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이 87.55(2001년 6월기준)에 불과하고 금융비용 부담률도 1.8%에 지나지 않는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